1960년대 이후 개발된 초음파나 혈액, 양수 검사 등에 의한 산전 검사는 모성 사망과 신생아 사망을 줄이는 효과는 있었지만 신생아의 생명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형아, 임신 36주 이전의 분만 즉 조산, 저 체중증 등의 발생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헌에 의하면 태아의 기관 형성이 수정 후 17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산전 관리를 받기 위해 임신부가 임신을 인식한 후 병원을 찾는 시기는 이미 주요기형, 자연유산, 그리고 저 체중증 발생의 원인을 막기에는 너무 늦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전(수정 전)도 넓은 의미의 산전 관리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건강한 여성이 건강한 임신을 하게 되며 건강한 아이를 출산 하게 됩니다. 따라서 임신부가 건강하면 임신의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여성이 임신을 생각하고 계획할 때가 산부인과를 찾아야 할 가장 좋은 시기(best time)라고 합니다.
엄마와 태아 또는 신생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병, 유해물질(약, 방사선, 알코올)노출과 같은 위험인자를 찾아 내어 임신 전 이러한 위험 요소를 미리 개선하고 조절하여 예비 임신부가 건강한 임신을 위한 최적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즉 장래의 아기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질병, 유해물질 등의 위험요인을 피함으로써 여유로운 웰빙 임신과 건강한 아기 출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통 임신 반응 검사 음성이었던 136명의 여성에서 임신 전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을 분석하여 보면 60% 여성에게 적어도 1개 이상의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현재 임산부의 50% 이상이 임신을 계획하지 않는 상태에서 임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임신을 계획하여 임신한 경우는 50%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많은 임신부들이 임신 시 임신부와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위험 요인들을 그대로 안고서 임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계획하지 않은 임신의 경우 자연유산과 신경관 결손증 같은 중요한 기형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를 알코올, 약물, 방사선 등의 노출이 더 높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공공 보건 서비스에서 예비 임신부에게 신경관 결손증, 구순구개열, 심장 기형 등의 예방을 위해 권고하고 있는 엽산제(400mcg/day)의 보충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무계획 임신 시에는 놓치게 됩니다.